든든한 속풀이 속초 순대국 맛집, 장수면옥(feat.난 이 집만 간다)

맛 ☆☆☆☆☆
가격 ☆☆☆☆(물가 상승으로 인해 초큼씩 오르네요)
재방문의사 ☆☆☆☆☆☆☆☆☆
위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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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멀리 속초의 순대국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.
사실 속초는 저와 여봉이의 제 2의 고향이라 할 만큼 자주 가는 곳인데요 -
친정엄마가 전화하면 "너 어디야?" "나 속초" 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할만큼 정말 자주갔던 곳이었죠... 셋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... 이친구, 꽤 힘드네요 ㅋㅋ 
 
장수면옥 또한 여봉이가 총각시절부터 다니던 맛집으로, 우리 부부가 다닌지 벌써 10년을 넘긴 집입니다.
속초에 가서 돌아다닐 시간, 일정이 부족하다면 이 집이라도 꼭 들러서 순대국을 한그릇 먹고와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지요. 

속초 아바이마을 건너편에 위치한 장수면옥입니다. 이쪽이 정문인지 반대쪽이 정문인지는 모르겠으나, 양쪽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있어요. 속초해변 쪽 현관 앞으로 공영주차장이 있으니, 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식사하면 더 편하겠쥬? 
 
몇해전만해도 할머니가 직접 음식도 갖다주시고 하셨는데, 이제는 아드님 부부 내외가 더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계신듯해보였어요. 할머님이 건강하시긴 하지만, 그래도 몸을 아끼셔서 오래오래 가게 하셨으면 좋겠어요~ 
 
홀에는 유명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가득하지만요
사실 현지인분들이 더 많이 오시는 집이에요.. 
 
사람들로 버글버글하지 않아도, 잔잔하게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, 여행객들로 끊임없이 테이블이 채워지는 곳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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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수면옥 메뉴, 가격 

아바이 순대국밥 10,000원/ 코로나 전만해도 8,000원이었었는데 그새 많이 올랐죠? 
장수면옥에 왔으면 함흥회냉면 한그릇과 아바이 순대국밥 한그릇을 같이 시켜 뜨찬뜨찬 식사를 즐겨보세요.... 핵맛있어요... 
 
이 날은, 냉면이 땡기질 않고 온전히 순대국밥 한그릇을 배에 채워넣고 싶었던 날이므로, 순대국밥만 2그릇을 주문했습니다.

장수면옥 아바이 순대국밥은요, 다대기와 들깨가루가 담뿍 들어가요.
아이들이랑 같이 드실분은 다대기를 뺴달라고 미리 말씀하셔요! 
 
저는 요 순대를 참 좋아해요 - 양념이 고루 배인데다가 오동통한 순대! 
 
순대국밥이 뜨거울때 한숟가락 뜨면, 국물이 목구멍을 탁! 치며 내려갑니다.
이영자님이 말씀하신것처럼, 한숟가락 뜨면,
"그래, 너 그동안 고생많았구나."하며 순대국밥이 내게 위로를 해주는 느낌입니다
이건 뭐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. 그냥 먹어봐야 압니다.

따스하게 국물로부터 위로를 받고 나니 배도 든든해지고, 또 하루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것같아요.
그래서 빈그릇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ㅋㅋㅋㅋ 
 
목구멍을 탁 치는 그 맛. 또 먹고프네요ㅠㅠ 
 
감기 유행하는 요즘, 가서 뜨끈하게 목, 그리고 몸 지지고 오셔서 또 한 주 재미나게 보내시길 바라요!!